<희희> Hehe 囍

감독상
(조서영, 정민경, 강동준)

너무나 예사로워서 지루한 순간들은 의아하게도 중심기둥처럼 대부분의 생을 태연하게 지탱합니다.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하고 놀라운 찰나들은 이따금 사건처럼 등장하는데, 겨울철 나무의 뜨개옷처럼 인생의 온도를 높이고는 의연히 퇴장합니다. 기둥은 그 온도를 기억하고 품어 더욱 높이 가지를 뻗습니다.

<희희> Hehe 囍는 생의 상승하는 순간들을 길게 늘어뜨려 유쾌하게 배열합니다.

당신의 삶이 아니지만 당신의 삶이 아닌 것도 아닌 이야기들을 건네며,